우리집 영화관 만들기, 사운드바 끝판왕 엠지텍 락클래식 Q9900 제품리뷰
안녕하세요. 배지운의 게임인사이드입니다. 항상 게임 관련 신작소개와 리뷰 글과 영상들로 인사를 드렸었는데요, 이젠 제품 관련 리뷰와 소식들도 함께 좀 공유 드릴려고 합니다. IT관련 제품들과 본 티스토리의 메인 주제가 게임인만큼 게이밍기어나 콘솔 주변 기기 등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전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많이 사봐야하는데.. 자금이...쿨럭)
거두절미하고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사운드바입니다. 가정용으로 사용하시기엔 꽤나 무겁고 부담 되실 수도 있는 제품 스펙인데요, 가정용 사운드바 끝판왕인 40만원대 하이스펙 사운드바 엠지텍 락클래식 Q9900입니다. 지금 함께 살펴보실까요? (아 당연하게도 본 제품은 직접 돈 주고 구매한 제품입니다ㅎㅎ 누가 앞광고라도 주셨으면...)
사실 이 제품은 제가 구매했다기보단 아버지가 당신의 로망을 구매하신 제품입니다. 환갑 생일 기념으로 본인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으시다며 며칠을 고민하시던 물건이 있었는데 도착하고 나서야 그 물건의 정체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대왕 왕왕 큰 스피커 사운드바! 이걸 왜 사셨고 어떤 제품인걸까요?
사실 아버지께서도 요즘 어엿한 유튜버로 성장 중이십니다. 첫 카메라 데뷔를 하시며 영상녹화를 진행하신건 제 채널인 하비홀릭TV의 제품리뷰 섹션에서 진행을 해보셨는데, 이게 적성에 맞으셨는지 스크립트까지 준비하고 리뷰를 진행하시는게 여간 프로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ㅎㅎ
아들과 함께 신플랫폼 세대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시고, 실제로 무척 잘하고 계십니다. 오히려 저보다도 훨씬 또렷하고 전달력 있게 말씀을 잘하셔 오히려 제가 주눅이 들 정도니까요. IT업계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다양한 각도에서 제품 리뷰를 해보고자 노력하셨고 본인이 가지고 싶으셨던 물건이자 꼼꼼하게 리뷰를 진행해보셨던 제대로 된 첫 영상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근데 저희 집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는 것도 아니고! TV와 컴퓨터 모두 다 빵빵하게 소리 잘 나오는데 왜 이런 커다랗고 무지막지한 스피커 사운드바를 구매하셨는고 하니, 사운드에 로망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직접 콘서트장에 있는 것처럼 산책을 하지 않아도 숲에 있는 것 같은 빵빵한 서라운드가 온몸으로 느끼고 싶으셨던 것이죠. 우리 아버지, 의외로 고급 귀셨습니다! 난 막귀인데~!
엠지텍 락클래식 Q9900의 가격은 498,000원입니다. 40만원 후반대로 판매되고 있기에 결코 낮은 가격은 아니며 하이스펙의 사운드바에 속합니다. 개별적으로 할인이나 쿠폰 등을 통해 할인은 가능하겠지만 최소 45만원 이상 가격대이기 때문에 이 제품을 구매하려는 목적과 필요이유에 대해 명확히 고민해보고 구매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아버지처럼 평소 이런 사운드바 또는 대형스피커 제품에 관심이 있었던게 아니라면 그냥 집에 묵혀두게 되는 수가 있으니 배치할 위치, 방음 수준 등도 잘 고려해서 구매하시길 반드시 당부드립니다. (실제로 지금도 집에 놓을 위치가 애매해 리뷰가 끝나긴 했지만 그렇게 자주 사용하고 있지는 못하니까요)
제품의 특장점에 대해 알아보자면 먼저 무려 전면부에 스피커가 자그마치 15개가 달려 있습니다. 서라운드, 메인, 우퍼, 트위트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현장감을 제공하기 위해 최적화 되어있는 하이스펙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죠. 게다가 핸드폰, TV, PC 가리지 않고 모두 연동이 됩니다. 크기가 무척 크기 때문에 무슨 TV나 컴퓨터에만 꼭 연결해야될 것 같이 생겼는데 핸드폰에도 연결이 된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더불어 비싸긴 해도 '이 제품이 역시 그래도 가격값을 하는구나' 라고 가장 먼저 느꼈던 점은 사용자의 편의성이었습니다. 리모컨이 함께 동봉되어 있는데 그냥 전원 똑딱이 버튼의 리모컨이 아니라 각 볼륨채널을 세그먼트별로 나누어 컨트롤이 가능한 꽤나 디테일한 리모트 장치입니다.
현장감을 키우고 싶으면 서라운드 스피커만, 청명함만 올리고 싶다면 트위트 스피커를, 웅장함을 키워 빵빵하게 만들어보고 싶다면 메인 우퍼 스피커 볼륨을 올리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원하는 볼륨을 커스터마이징해 들을 수 있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었네요.
더불어 전면부 케이스를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닫으면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클래식한 사운드바 느낌이고, 케이스를 벗기면 공연실황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오케스트라 풍의 화려한 스피커 디자인으로 변신합니다. 저랑 아버지는 벗긴 쪽을 좀 더 마음에 들어했는데, 우리집 여사님은 징그럽다고 벗긴 쪽을 오히려 더 싫어하시네요. (이 화려한 스피커들이 이 제품의 특징이라구요!!)
나는 하나씩 뜯어봐도 크게 나무랄 점이 없는 제품이었는데 (제 돈이 아니라 아버지 돈이라서..?ㅋㅋㅋ) 아버지는 케이스 안쪽 내부 마감이나 표면처리가 좀 아쉬웠는지 꼼꼼하고 까다로운 군대 행정보급관처럼 제품을 검사 하셧습니다. 더불어 꼽으신 이 제품의 단점은 굉장히 무겁다는 것!
자그마치 19KG이기 때문에 굉장한 무게를 자랑합니다. 쉽게 이동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 제품을 배치할 장소와 사용할 공간의 방음상태 등에 대한 고민이 먼저 뒷받침되어야 구매하고 나서도 후회하실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주의해서 꼭 사전에 한번 더 제품을 놓을 장소와 사용빈도에 대해 고민해보고 사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드디어 대망의 음질 성능테스트를 간단히 해보았습니다. 성능테스트는 기대를 높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이클잭슨 노래, 오연준 동요, 콜오브듀티 월드워 게임플레이 영상을 켜보았습니다. 그 중 단연코 압권은 제겐 역시 게임 사운드가 G렸다는 점이었네요. 그냥 전쟁터로 순간이동 시켜주더라고요... 이 부분은 위 유튜브 영상 후반부에서 실감나게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ㅎㅎ (이렇게 유도한다고?)
40만원대 후반의 스피커를 갑자기 확 질러버리신 아버지를 보면서, 갑자기 플스4 프로를 확 질러버렸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역시 남자의 장비욕구는 오랜시간 가슴에 묻어둘 뿐 영원히 지울 수는 없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늘 이뤄내고야만 하는 우리들의 꿈이자 로망이죠. 만약 여러분에게 사운드에 대한 로망이 남아있다면? 40만원 정도로 이 녀석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을까 감히 추천해봅니다. (요걸로 곧 게임할거야!!)
**다만 말씀 드렸듯이 출력을 원활하게 체감하며 쓰고 싶다면 방음과 무거운 무게만큼이나 놓을 장소에 대한 고민을 꼭 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사실 40만원짜리 스피커는 딱히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이번에 아버지의 지름신 덕분에 꽤나 웅장한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항상 이걸로 거실에서 넷플릭스를 보고 싶은데 소리가 워낙 울리기 때문에 주말 낮이나 잠깐씩 틀어보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게 못내 아쉽습니다.
언젠가 좀 더 방음이 튼튼한 곳으로 이사하게 된다면 이웃집 걱정없이 빵빵 틀면서 전쟁터를 누벼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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