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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오브어스 파트2 리뷰 1화 - 나쁘지 않은 시작, 여전한 감성

배지운 2020. 7. 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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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플레이해보는 하비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1화! Youtube : 하비홀릭TV

 

티스토리를 처음으로 시작합니다. 기존 네이버 블로그보다 조금 더 깔끔하고 정갈하게, 사족을 덜어낸 게임리뷰와 소식들로 채워나가고자 합니다. 처음으로 리뷰해 볼 게임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아쉬운 작품 :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입니다. (The Last Of Us PART2)


*현재 게임을 한창 플레이하고 있는 중이며, 1~2시간 정도씩 끊어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화마다 티스토리에도 짤막한 리뷰와 함께 소감을 남겨 공유하고자 합니다. 플레이영상은 YOUTUBE '하비홀릭TV Hobby Holic'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콘솔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라스트 오브 어스'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출시 되었기 때문에 '엄마 나 플스사줘'가 아닌 '여보 나 플스사줘'를 만들어 낸 바로 그 희대의 명작이죠. 아직까지도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스토리와 게임성, 연출력을 모두 갖춘 불후의 명작으로 손 꼽히는 라오어 타이틀은 언차티드 시리즈와 더불어 너티독이라는 게임회사의 저력을 세계에 강하게 인지시켜준 전무후무한 타이틀입니다.


그리고, 2는 출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 파트2 속편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세계 모든 게이머들은 열광했고,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2편이 공개 되었습니다. (발매까지 정말 순탄치 않았고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있다는 건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테지요. 이 부분은 다른 글에서 한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오어1의 마지막 이야기를 간단하게 되짚어보며 시작하는 서막
'엘리'를 구하기 위해, 이타적이지 못한 선택을 내리고 실행해야만 했던 순간
옳고 그름을 떠나 어떻게든 엘리를 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들어주는 동생 '토미'

 

라오어1의 마지막 장면은 고생 끝에 저항군 단체 '파이어플라이'로 엘리를 데려가는데 성공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조엘은 엘리가 죽어야만 백신 추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파이어플라이를 몰살시키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무고한 생명을 죽일 수 밖에 없었지만 이미 딸 보다도 더 강한 연대감으로 묶인 엘리를 포기할 수 없었죠. 2의 첫 부분은 이 때의 그 감정과 분위기를 짤막하게 담아내며 요약해줍니다. 1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떤 얘기인지 자세히 알 수는 없겠지만 대략적인 분위기는 캐치할 수 있죠.

 

비밀을 털어놓고 마을로 향하는 두 사람. 그래픽 풍경을 간단하게 맛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플레이어는 1의 마지막 장면의 '비밀'을 동생 토미에게만 털어놓고 죽을 때까지 묻어두자는 둘의 대화로 말미암아, 이 사건이 어떻게든 이후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장면과 함께 게임은 시작되고, 말을 타고 잭슨 마을로 돌아가며 간략하게나마 라오어2의 필드 그래픽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작품에 대한 좋은 첫 인상을 받은 장면. 기타 연주 참 느낌 있었습니다.
미심쩍었던 파이어플라이에서의 일로 인해 관계가 서먹해진 두 사람. 그리고 다가가려는 조엘.

 

라오어1에서의 이 마지막 사건은 이미 조엘과 엘리 - 두 주인공 사이에서도 큰 관계의 영향을 미쳤음을 알려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엘리'에게 있어서도 본인이 백신으로서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믿음은 생의 의미였고, 그 믿음의 마지막이 파이어플라이로의 도착이었으나 본인은 정신을 잃은 새에 이미 모든게 끝나있었죠.

 

'백신 따윈 없었다'라는 조엘의 말만 듣고 납득하기엔 이미 엘리도 충분히 이상하고 미심쩍은 부분이었습니다. 게임 초반부엔 이러한 둘의 분위기가 담백하게 그려집니다. 1 작품 중간만 하더라도 자주 장난치며 조엘에게 덤비는 엘리였지만 2에선 그렇지 않죠. 이 부분 또한 게이머가 캐치해야할 감정선입니다.

 

청소년기에 들어선 엘리. 게임은 본격적으로 1으로부터 '4년 후' 시작됩니다.
중요한 주변 인물들의 등장. '제시'와 '디나'. 동양인 남자 그리고 히스패닉계 인종 설정 또한 독특합니다.

 

4년 후, 플레이어는 청소년으로 성장한 엘리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간단히 새로운 주변 인물들과의 해프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제시'와 '디나'라는 중요한 주변 인물도 등장하게 됩니다. 게이머 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작중 '엘리'는 레즈비언이라는 설정인데, 참 독특한 설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편견에 대한 저항을 담아내고자 한 제작진의 의도가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좀 더 다른 곳에 치중했으면 하는 스토리 집중도가 불필요하게 둘의 감정선에 사용되는 것을 볼 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전반적으로 있었습니다.

 

아이들과의 눈싸움으로 익히는 기본 튜토리얼. 조작감을 익힙니다.

 

조작감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마을에서 순찰을 나가기 전 꼬마들과 조우하고, 가볍게 눈싸움을 하며 플레이어에게 튜토리얼을 제공합니다. 기어 오르기, 앉기, 뛰기, 수동조준, 자동조준 등의 조작은 이미 콘솔 게이머들에겐 익숙한 부분이었습니다.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화제의 인물 '애비'의 등장. 그리고 보조 인물 '오언'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특이한 인물이 또 하나 등장합니다. 바로 '애비'죠. 주인공의 마을과 동 떨어진 산장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보아 떠돌이 집단 또는 도적떼 - 즉 '악당인가?'라는 의구심을 품게 만듭니다. 독특한 점은 이 캐릭터를 게이머들에게 플레이하게끔 만든다는 겁니다. 엘리 또는 조엘로만 플레이할 줄 알았던 게이머들은 살짝 당황스럽지만 '애비'라는 인물로 게임 초반부를 진행하게 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죠)

 

마음에 들었던 초반 판자 밑 기어오는 좀비 연출. 좋아 마음에 들어! 
눈보라 속 암살과 총격. 장점은 아직까지 잘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 초반부 '애비'는 조엘과 엘리 일행이 머무는 '잭슨' 마을을 발견하고 흥분해 혼자 찾아가게 됩니다. 이 과정을 게이머가 플레이하게 되죠. 딱히 좋은 의미로 찾아가는 것 같지는 않기에 대번에 '아군은 아니겠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눈보라에서 길을 헤메며, 몇몇의 러너를 상대하고 이 과정에서 총기 사용과 암살, 근접전투 튜토리얼을 배웁니다. 조작감과 타격감은 역시 명불허전이며 판자 밑에서 기어오는 좀비 연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고였다더니, 다시 본격적으로 어른놀이 하는 디나와 엘리. 신선한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잠깐 동안의 애비로 플레이한 뒤, 순찰은 뒷전이고 은밀한 시간을 즐기는 디나와 엘리를 보며 1화 플레이를 마쳤습니다. 이미 라오어2의 '악명' 그리고 '실망'에 대한 유명세를 듣고나서, 어느 부분에서 충격을 먹을까 걱정하며 플레이했습니다만 1화에선 아직까지 별 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죠. 레즈비언 설정이야 이미 1에서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이고, '애비'라는 캐릭터가 등장했지만 이 부분까진 내용 진전이 적습니다. 다만 눈치 빠른 게이머라면 이미 알 수 있죠. '아 이 놈이구나'


라오어2는 1부, 1부 찬찬하게 뜯어보며 디테일하게 리뷰하고, 엔딩까지 마친 뒤 유튜브 종합리뷰 영상과 함께 총괄 리뷰를 적어볼 예정입니다. 라오어 시리즈를 아꼈던 게이머분들에게 - 그리고 저에게 이 리뷰가 좋은 참고자료이자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 2화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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