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원의 갓성비 유튜브 입문용 마이크 추천 I 조이트론 스튜디오 올인원키트
안녕하세요 배지운의 게임인사이드입니다. 오늘은 마이크 세트를 하나 소개해드려볼까합니다. 그렇게 무척 좋은 마이크는 아닙니다. 다만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내 방을 그럴싸하게 스튜디오 느낌으로 바꾸고 싶으신 분들이거나, 유튜브 해보고 싶은데 분위기 좀 내볼까? 하는 초보 크리에이터 분들에게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추천드리기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구매하고 거진 반 년 가까이 쓰고 있는데요. 당연히 내돈내산 제품입니다. 어떤 제품인지 한번 같이 봐보실까요?
유튜브를 꾸준히 해보기로 마음 먹으면서, 역시 대한민국 남자답게 장비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원래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땐 그에 맞는 장비구매, '아이템' 갖추기가 가장 재미있는 법이죠. 게임리뷰 콘텐츠와 보이스 콘텐츠 녹음할 때 사용할만한 제품을 찾다가 너무 너무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조이트론 스튜디오 올인원 키트제품입니다.
처음 딱 봤을 땐 마이크 같은 제품들은 겉만 번지르르하고 필요 없겠지 싶었는데 이게 왠걸 게임리뷰 콘텐츠를 진행해보니 마이크에 대한 수요가 꽤나 생겼습니다. 제가 살면서 이런 제대로 된 '마이크'를 필요로 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필요하게 되어버렸네요. 핸드폰으로 녹음해도 사실 음질은 좋지만 발음할 때 입술 움직임에 따라 파열음이 같이 녹음되고 바람소리나 숨소리 같은 잡음에 약해 조금 정신 사나운게 꽤나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찾다보니 만나게 된 제품이 요 놈이네요.
요 한 상자에 저 방송국 세트 같은 마이크 부품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최곤데?) 마이크를 구매하는 일이 왜 오글거리고 거추장스럽게 느껴졌던지 모르겠네요. 따져보면 왠지 부품도 많고 알아봐야할게 많게 느껴졌기 때문이고 실제로도 그렇긴 했습니다. 다만 1인 유튜버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넘처나는 지금 시장도 맞게 변화하고 있고, 가성비를 내세우는 아마추어 입문용 제품들도 많습니다. 요놈도 그렇죠. 한 가지 패키지 제품에 마이크, 탁상용 암스탠드, 쇼크마운트, 팝필터, 윈드실드, USB 잭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마이크, 암스탠드, 쇼크마운트, 팝필터, 윈드실드, USB..?! 이 모든 제품들을 따로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도 참 수고스러운 일인데 그럴 필요 없이 정말 우리 방을 스튜디오로 바꿔주는 키트입니다. 그럼 이 키트는 얼마일까요? 정가 98,000원. 일렉트로마트 할인으로 자그마치 88,000원에 구매했습니다. 놀라운 가격이죠 사실. 이 포스팅 쓰는 댓가로 1원도 받지 않는 내돈내산 후기이지만 참 솔직하게 이런 제품 구성을 준비해 출시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느껴집니다. 시장에 맞게 변화해주는 제품의 좋은 예시가 아닐까 싶네요.
파열음을 막아주는 팝필터 책상거치가 가능한 암스탠드 바람소리를 막아주는 윈드실드까지 입문용임에도 갖출 건 같은 제품들입니다. 마이크 앞에 위치시켜 파열음과 잡음을 없애주는 팝필터까지 포함된, 필요한 모든 구성이 예쁘게 한 상자 안에 모두 모여있습니다.
제품을 열어보면 동그랗게 생긴 특이한 물건이 반겨줍니다. 이 쪽 제품군에 문외한이라면 생소할 수 밖에 없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동그란 탁구채 모양의 부품은 '팝필터'로 발성이 입술에 의해 발생하는 'ㅍ'발음의 파열음과 잡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벌써 뭔가 있어보인다)
팝필터와 함꼐 동봉되어있는 윈드실드 팝필터 옆에 있는 주머니는 윈드실드로, 마이크에 끼워 바람소리를 제거해 깔끔한 녹음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게다가 먼지가 쌓이는 걸 방지하는 안티더스트 효과도 있으니 제품의 상태를 오래도록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부가 제품입니다.
마이크를 거치시키는 쇼크마운트와 책상에 끼우는 스탠드 거치대 팝필터 밑에는 또 독특한 제품들이 들어있는데, 마이크와 암스탠드를 연결시켜주는 마운트 제품인 쇼크마운트가 눈에 띕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삐죽삐죽 굉장히 멋들어지게 생긴 녀석이네요. (있어보임 +1)
더불어 좌우상하 각도조절이 가능한 탁상용 암스탠드와 책상에 거치할 수 있도록 조절이 가능한 거치대가 함께 들어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소비자들의 책상 크기가 다 다를텐데, 어디에나 거치가 가능하도록 조절 가능한 거치대라는 점이 베스트였습니다. 정말 가성비 하나는 최고가 아닌가 싶네요.
가장 중요한 마이크! STM600 마이크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능은 So So한 편이긴 합니다. 다만 윈드실드까지 끼워놓으니 꽤나 있어보이는 마이크입니다. 노래방에서 보던 그런 막대사탕 같은 마이크가 아니라 가수가 쓰는 것 같은 마이크의 모습이라 마음에 드네요. (그것만으로도 넌 합격이야) 객관적인 리뷰란 이미 아웃 오브 안중이네요. 바로 장착해봅니다.
팝필터, 쇼크마운트, 암스탠드까지 연결완료! 이 제품의 또 하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편한 사용입니다. 설치 후 USB만 마이크와 PC (윈도우/맥 모두 호환)에 꽂아주면 바로 자동으로 소프트웨어 인식되어 해당 마이크로 녹음이 가능합니다. 따로 뭔가 설정을 건드릴 필요도 없습니다. 디테일한 설정이 없는 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런게 어려운 아마추어 입문자들에겐 정말 최고로 간편한 사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 완벽해)
10만원에 내 방 스튜디오로 바꾸기 불가능? 아니죠 얘라면 여러분도 가능합니다ㅋㅋ 제가 이런 보이스 리코딩, 성우와 같은 목소리 콘텐츠에 약간 환상을 가지고 살아와서 그런지, 스튜디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제품을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내 방 안에 모셔온 것만으로도 이미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성능은 크게 칭찬할만한 레벨은 당연히 아닌걸 알고 구매하기는 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외관에서 뿜어져나오는 예쁨과 멋짐이 심장저격이네요. (근데 녹음해봤다? 소리도 썩 괜찮아요. 영상에서 들어보세요!)
몇 번 시범삼아 녹음해봤는데 음질도 정말 기대보단 썩 괜찮았습니다. 확실하게 명확하게! 핸드폰 녹음보단 깔끔하고 청명하게 녹음됩니다. 그거 하나면 됐죠 뭐 입문용이니까요. 성능을 위해서 샀다가 설치하면서 이미 성능 리뷰는 까먹어 버렸는데, 테스트해보니 소리도 예쁘게 녹음 잘 되었습니다.
요 마이크를 사실 6개월 동안 쓰면서 꽤나 많은 콘텐츠를 녹음했고 나름 모두 보이스 퀄리티가 마음에 들게 나왔습니다. 다만 역시나 저렴한 마이크인만큼 가끔 뒷소리가 꽉 막혀있는듯한 코맹맹이 소리는 조금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면 이런 마이크 세트에 로망을 가진 입문용 크리에이터 장비 정도로 딱 좋지 않나 싶네요. 실제 음성 녹음테스트와 생생한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맨 위 영상이나 아래 유튜브를 방문해주세요!
그럼 여러분 모두 - 잘 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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