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사지 말아야 할 플스4 주변기기, 듀얼쇼크4 컨트롤러 트리거 버튼쉴드
안녕하세요. 배지운의 게임인사이드입니다. 오늘은 절대 사지 말아야 할, 사지 않으셨으면 좋겠는 콘솔 게이밍 주변 기기하나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처음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와 60인치 TV를 사고 삶의 질이 이렇게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행복 했을 당시, 좀 더 듀얼쇼크 컨트롤롤러로 FPS를 찰지게 즐기기 위해 주변기기를 찾다가 싼 맛에 구매해본 제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폭망. 이 리뷰를 굳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금 꺼내 기록하는 이유는 저처럼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이 기대감에 차서 제품을 구매했다가 낭패 보시는 일이 없도록, 그리고 이런 안타까운 소비를 한 제 자신에게 반성이 될 수 있도록 가볍게 남겨두고자 합니다.
제품의 이름과 특성, 기능과 취지는 위 이미지로만 보기엔 정말 그럴싸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 제품은 FPS 종류의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즐길 때, 좀 더 실감나는 슈팅감과 작동감을 느끼기 위해 컨트롤러에 장착하는 보조장치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듀얼쇼크 컨트롤러에서 주로 L2와 R2 이렇게 두 버튼은 '사격/발사' 기능으로 주로 쓰이죠. 이 부분이 조금 더 실제 총의 방아쇠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게임 경험을 선사해줄 것임이 분명합니다.
원래 듀얼쇼크 컨트롤러 자체에도 이 L2와 R2 버튼은 기본적으로 총 방아쇠처럼 모양이 형성 되어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버튼 자체가 실제 총 방아쇠라기엔 그보다 작게 구성되어있는데, 이 부분에 추가 파츠를 장착하여 실제 총기 방아쇠처럼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는 것이 이 제품의 포인트입니다. 가격은 6,000~7,000원입니다. 얼마 안하죠.
싼 맛에 구입하긴 했지만, 온라인 상으로 제품 설명을 봤을 땐 제품외관도 그렇고 굉장히 그럴싸해보여 나름 기대를 가지고 구매했더랬습니다. 제품 값이 아무리 싸다고 한들 방아쇠 당기듯이 트리거 탄성만 구현하는데 그 정도 가격이면 충분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막상 받아본 제품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6천원도 아깝습니다.
일단 컨트롤러에 부착해서 써야하는데 이 마운트 과정이 전혀 쉽지가 않습니다. 제대로 껴지지도 않아요.
아니 일단 제품이 뭐가 껴지기라도 해야지 써보든가 할텐데, 사진하고는 달리 실제 듀얼쇼크4 컨트롤러에 장착이 쉽지가 않았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하단부 튀어나온 부분이 상단부 구멍에 걸려야 장착이 되는 구조인데, 이게 도저히 제품 크기가 부족해 아귀가 맞물리지가 않았습니다. 몇 번이고 끙끙대다가 때려치웠네요.
사실 제가 방법을 잘 몰라 제품에 마운트를 시키지 못한 걸 수도 있죠.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미 제품을 처음 접한 소비자가 어떻게 장착해야하지라고 끙끙거리게 만든 시점부터가 벌써 이 제품은 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장착에 대한 문제는 별개로 치더라도, 진짜 트리거 부분은 정말 쓰레기에 가깝습니다. 그냥 기본 듀얼쇼크 L2, R2 버튼이 낫습니다.
실제 방아쇠 같은 작동감은 은하계 너머 헛소리고, 그냥 오리지널 듀얼쇼크4에 달려있는 트리거 푸쉬감이 오조 오억배는 훌륭합니다. 그냥 플라스틱 껍데기 하나 붙여서 추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주변기기고, 표면에 아무런 텍스터 처리도 없어서 만지는 촉감 자체가 너무 싸구려 같습니다. 안 부착하는게 훨씬 나아요.
절대 사지말아야할 플스4 주변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배송당일 그냥 버렸습니다.
그냥 조금 찾아보다가 좀 더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에 이 제품이 눈에 띄어서 구매했던 것 뿐인데, 오히려 몇 푼 땅에 버리고 기분 잡친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오리지널 듀얼쇼크 컨트롤러로 게임을 즐기는게 베스트입니다.
이렇게 없느니만 못한 제품은 게임의 몰입감을 저해할 뿐. 혹시나 멋드러진 외관에 속아 이 제품을 사려고 하는 게이머분이 계신다면 부디 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 나도 듀얼센스 가지고 싶다....플스5...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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