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PC & PS 콘솔게임

재밌던가 빡치던가 하나만 하라고 I 폴가이즈 게임리뷰 (Fall Guys: Ultimate Knockout)

배지운 2020. 10. 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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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게임 모르면 간첩이래! 핫한 귀요미 배틀로얄 게임, 폴가이즈 얼티메이트 녹아웃 리뷰! 

안녕하세요. 배지운의 게임인사이드 - 오늘 게임리뷰 시간엔 최근 가장 핫한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장안의 화제작을 가져와봤는데요. 8월 4일 첫 공개 후 일주일만에 스팀에서만 200만장, 트위치 시청시간 2300만 시간을 돌파하며 
PC, 플레이스테이션 할 것 없이 게임 플랫폼을 이리저리 뒤흔들고 있는 장본인.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러닝 배틀로얄, 바로 폴가이즈 얼티메이트 녹아웃입니다. (Fall Guys: Ulimate Knockout)


미니언을 닮은 요 쪼끄만한 녀석들이 도대체 뭘 하길래 그렇게 재밌다는 걸까요?
폴가이즈의 이모저모를 뜯어보는 게임리뷰, 지금 함께 살펴보시죠. 

 

얼마나 핫한 게임인데?

영국 개발사 미디어토닉이 만들고 디볼버 디지털이 배급사로 런칭 된 폴가이즈는 풀네임 폴가이즈: 얼티메이트 녹아웃(Fall Guys: Ulimate Knockout)'으로 8월 4일 PC와 PS4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스팀(Steam)에 2만500원의 가격으로 출시된 '폴가이즈'는 6일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달성했으며 현재 어몽어스 다음으로 스팀 톱셀러 2위에 랭크 되어있습니다. 
'폴가이즈'가 스팀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4에도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판매량은 훨씬 더 늘어나고 있죠.
특이한 점은 플레이스테이션4에서는 8월 한달간 '폴가이즈'를 무료로 제공했었으며, 저도 실제로 PSN 무료게임으로 특이한 게임이 업데이트 됐길래 뭐야 이 듣보잡 게임은? 하면서 툭 실행해봤던게 거진 2시간이 순삭되버렸죠. 귀엽고 재밌었습니다.


폴가이즈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 때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성공의 가장 큰 견인이유로는 유명 스트리머들이 잇따라 '폴가이즈'를 재밌게 플레이하는 방송을 진행하며 고공행진에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더해줬습니다. 국내 스트리머 중 가장 유명한 영상 중 하나는 '녹두로월드'님의 15연승 영상인데 복권당첨확률을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꿀잼 영상을 보실 수 있으니 고인물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추천드립니다. 


그거 한골 넣었다고 좋아하는 나 ㅋㅋㅋㅋ 재밌긴 재밌다.

뭐하는 게임인데?


폴가이즈'는 60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장애물을 돌파하여 나아가는 게임입니다. 언뜻 보면 배틀로얄 장르이지만 무작위로 팀을 짜서 다른 유저들과 협력하는 미션들도 있죠. 이와 같이 게임 종류는 크게 개인전 그리고 팀전으로 모드가 나뉘어있으며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게임맵이 걸리냐에 따라 랜덤으로 배정됩니다.
이 때문에 보통 4~5라운드 중으로 1등이 결정되는게 평균적이지만, 게임 내 형세에 따라 얼마든지 더 빠르게 2~3라운드만에 1등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게임에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준비~ 땅! 과 동시에 여러명이 달려나가며 살아나가는 게임의 형식 덕분에 한국에서는 '출발 드림팀'과 비슷하다는 애칭이 붙었으며 해외에서는 배틀로얄 장르에 '마리오파티'를 섞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최대 60명이 매칭되어 게임을 진행하지만 원래는 100명이 진행하는 더 큰 규모의 매치였습니다. 그러나 배틀로얄=100이라는 숫자 고정관념에 탈피와 여타 문제들을 고려해 60명으로 바뀌었죠. 젤리빈같은 피규어들로 등장하는 플레이어들은 점프하고 붙잡고 다이빙하는 등의 추가 움직임과 더불어 3차원으로 구현 된 총 25종의 맵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살아남기 위해 뛰어다녀야 합니다.


플스에서 무료로 제공해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해봤는데 이게 왠걸? 재밌었다!


게임 속 종목으로는 점점 차오르는 점액을 피해 가장 먼저 언덕고지에 도달해야하는 슬라임 오르기. 빠른 회전봉을 피해가며 골인해야하는 히트 퍼레이드. 거대한 판자에서 아슬아슬 무게중심을 잡아가며 골인해야하는 시소, 상대방에게 꼬리를 빼앗기지 않고 버티며 도망다녀야하는 꼬리잡기, 후프를 점프하거나 잠수하며 통과해야하는 훕시 데이지.

 

무너져가는 발판을 피해 살아남아야하는 바닥 떨어져유 등 비슷한 형식으로 보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과 하나하나 다채로운 구성을 지니고 있는 게임 맵들을 통해 각 라운드마다 한 편 한 편의 쫄깃한 경기를 치루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폴가이즈는 적게는 40인 많으면 60인까지 구성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맞붙어 어떤 맵이 주어질지 모르는 긴장감을 넘어 다양한 장애물 경기들을 하나하나씩 플레이해보는 재미가 폴가이즈의 핵심요소입니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발판을 피해 살아남아라! <바닥 떨어져유>

뭐가 재밌는데?


'폴가이즈'의 성공 요인으로는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 방식이 가장 큰 이유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배틀로얄 게임들의 어쩔 수 없는 장르적 관습인 파밍 스트레스나 상대방을 직접 죽이고 살아남아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없죠. 그저 유저들은 방향키와 점프로 우르르 뛰고, 장애물을 피하기만 하면 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별도의 튜토리얼 없이 바로 게임으로 뛰어들게 되는 이유도, 별도의 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동, 점프만 할 줄 알면 바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의 진입장벽이 무척 낮습니다.

 

다양한 장애물 경기의 규칙들을 자세하게 읽은 다음 경기를 펼치고 최종 순위권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파악 후 진행할 수 있었던 게임이였습니다. 때문에 폴가이즈는 "배틀로얄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배틀로얄 게임"이라며 그동안 배틀로얄류의 게임을 해보고 싶었으나 부담스러워 피했던 유저들을 적절하게 공략한 틈새게임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게임 종류가 많아 꽤 질리지 않고 오래 플레이 플레이 할 수 있다 (초반엔!)

보통 4~5라운드 중으로 1등이 결정되는게 평균적이지만, 게임 내 형세에 따라 얼마든지 더 빠르게 2~3라운드만에 1등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게임에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더불어 단순히 게임플레이를 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게임맵과 장애물들의 고유 규칙들을 파악하고 숙지하면 더욱 디테일한 맵공략이 가능하고, 달리기 이외에도 누군가를 잡고 떨어트리고 방해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이동 경로를 막는 등의 사악한 플레이를 펼쳐 상대방을 혼란시킬 수도 있는 등 단순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순위권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도 게임의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게임의 구매가격도 20,5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며 게임 내 화폐인 명성과 왕관을 모아 상점에서 다양한 의상과 감정표현 등의 부가적인 요소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습니다. 폴가이즈의 성공으로 인해 다양한 업계분야에서 폴가이즈와 콜라보를 원하고 있는만큼, 폴가이즈의 의상을 통해 하프 라이프 시리즈의 고든 프리먼, 핫라인 마이애미의 재킷처럼 다양한 다른 게임들과의 이스터에그 또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소소한 재미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이런 의상과 감정표현은 게임플레이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롯이 캐릭터 외양만을 위한 요소이니 과금러로 인한 게임 밸런스 붕괴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배틀로얄의 쫄리는 공포감과 파밍스트레스를 제거한 캐주얼한 게임

아쉬운 점?


물론 이렇게 귀엽고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폴가이즈에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 게이머는 랜덤으로 시작위치를 지정 받게 되는데 아무래도 맨 앞 쪽 위치가 유리한 라운드가 종종 존재하기 때문에 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고 팀전의 경우 인원비율이 맞지 않아도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늘 완벽한 밸런스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 초기 제작사가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상회한 유저접속량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서버 문제와 안정성 문제가 계속해서 게임의 평을 깎아먹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게임성 또한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가 덜하고 간단한 플레이방식과 빠른 게임 회전율은 물론 큰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게임 내 콘텐츠 소비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경쟁심이 뛰어난 몇몇 하드 유저들이나 스트리머 등을 제외하면 1시간 정도 몇 써클을 돌다보면 금방 질리게 되기 쉽습니다. 저 또한 처음 몇판을 했을 때는 재밌었지만 하루종일 붙들고 있을 정도의 흡입력은 없다고 느꼈습니다.
진입장벽이 낮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메리트겠지만 유저 진입이 쉬운 만큼 금방 질리고 이탈률 또한 높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재미 없다면서 막상 내가 잘할 땐 핵꿀잼ㅋㅋㅋ

실제로 메타스코어를 살펴보면 메타크리틱 80, 유저스코어는 7.1로 인기 대비 유저스코어가 생각보다 낮은데요 리뷰를 살펴보면 서버 운영과 안정성에 대한 비평이 많으며, 쉽게 질리는 게임 콘텐츠에 대한 우려가 많은 걸 볼 수 있죠.
게다가 플레이 자체는 분명 쉬운 게임이 맞으나, 인기에 힘입어 속속들이 각 맵별 파훼방법, 다른 유저의 길막 방법 등 다양한 고인물 플레이어가 생겨나고 있어 뉴비들에겐 갈수록 어려운 게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제로 많은 게이머들이 본인이 플레이하는 것을 포기하고 스트리머 영상을 통해서만 게임을 즐긴다는 점도 분명 양날의 검처럼 향후 게임 운영 방향에 있어선 반드시 주의해야할 부분이겠습니다.


정말 초단기 집중 게임으로는 최고인 것 같다 (몰입하게 됨ㅋㅋ)

누구에게 추천해?

폴가이즈는 혼자하기보단 여럿이서 멀티를 할때 훨씬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물론 혼자서도 '난 반드시 승리하겠어!'라며 의지를 불태우는 하드 게이머 분들껜 승부욕을 불태워 줄 수 있는 뜨거운 게임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금새 고인물들 사이에서 몇판 하다보면 쉽게 질릴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보이스챗을 키고 함께 즐길 친구들이 있다면 가장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며, 그렇지 않다면 시간날 때 가끔씩 분위기 환기용으로 오프라인에서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모여 가볍게 몇판 즐기기에 좋습니다. 
혹시 게임에 관심이 있으신 어르신들께도 한번쯤 플레이를 추천드리기에 부담없는 게임이네요! 저도 나중에 한번 부모님께 컨트롤러를 쥐여드려볼 생각입니다. 의외로 1등하시는게 아닐까요!


잠깐 반짝하고 저물어가는 게임이 될 것인가? 아님 스테디셀러가 될 것인가?

앞으로는 어떨까?

출시 초반 폭발적인 인기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린 탓에 서버가 몇 차례 다운되는 등 불안정한 서비스가 최대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만큼 미디어토닉의 향후 서버운영방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했든 진입장벽이 낮은만큼 게임 내 콘텐츠 소비속도와 회전율이 매우 빠르고, 그로 인한 고인물 플레이어도 빠르게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죽여야만 하는 다른 기존 배틀로얄에서 탈피했다고 생각했으나 폴가이즈도 마찬가지로 살아남기 위한 스트레스가 게임 진입 방해요인이 될 수 있어 라이트 게이머들에 대한 접근방식도 꾸준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다크소울, 세키로 엔딩도 스스로 못본 저 같은 발컨들에겐 여전히 어려운 게임 중 하나인 것 처럼요. '폴가이즈'는 제작사 미디어토닉은 물론 배급사 디볼버 디지털이 지금껏 서비스해온 게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더 큰 대박을 터트린 이 게임의 향후 운영방향이 순조롭게 순항할지 아니면 난항을 겪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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