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PC & PS 콘솔게임

외계인과의 운빨 싸움, 시간 순삭되는 턴제전략게임 I 엑스컴2 게임리뷰 (XCOM2)

배지운 2020. 10.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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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지운의 게임인사이드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게임은 턴제게임입니다. 여러분은 턴제 좋아하시나요? 발더스게이트의 출시를 기다리며 오랜만에 재밌게 했던 턴제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 중 턴제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해봤거나 알고 있을 게임이 바로 이 엑스컴이죠.

 

저는 엑스컴1을 해보지 않았던 상태에서 접한 작품이었고 심지어 PC가 아닌 플레이스테이션 PSN 무료게임으로 접한 작품이라 큰 기대없이 게임을 시작했는데도 정말 한 한달 정도가 이 게임 때문에 시간이 순삭되버렸었죠. 그냥 "인간vs외계인의 턴제전략게임이야!" 라고 하기엔 꽤나 매력적인 부분이 많이 묻어있던 작품이네요. 저와 함께 하나씩 함께 살펴보실까요?


이것은 외계인들과의 운빨 대결

이 게임은 턴제 게임입니다. 그것도 제대로죠. 내 행동이 끝나야 적이 행동하고, 적의 행동 결과를 그대로 반영한 채 다시 내 턴이 시작합니다. 한번 턴 조작이 끝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오롯이 직진이예요. 정통 턴제 방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평가하기전, 게이머는 반드시 자신을 향한 셀프체크가 우선 되어야합니다. 과연 나는 턴제게임을 좋아하는가?

 

만약 '아닌 것 같다'라는 대답이라면, 아마 이 게임은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억지로 플레이하신다고 해도 빡치실게 분명합니다. 만약 '턴제를 즐긴다!'라면, 즐겁게 세이브로드를 밥 먹듯이 반복하며 계단식 성장을 즐기는 변태가 되갈 것입니다. 먼저 자신이 어떤 게이머인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엑스컴 플레이는 그 다음입니다.


외계인은 나빠! 전형적인 선악 구조
뻔한 얘기지만 나름 몰입감은 있네

매우 간단한 직선구조의 스토리는 오히려 턴제라는 게임적인 시스템과 요소에 집중하게 만들어줍니다. 엑스컴1에서 이어져오는 스토리는 결국 지구가 외계인에 의해 점령당했고 이 외계인들은 '어드밴트'라는 괴뢰정부를 만들어 사람들을 세뇌하고 통제하기 시작한다는 설정입니다. 이 정부에 맞서 인간은 대항군을 조직하게 되고, 이 저항군 사령부가 바로 엑스컴이죠. 선악구조가 명확하니 오히려 스토리는 따질 것이 없어질 정도로 단순해집니다. 공산주의정권의 프톨레타리아리즘을 형상화한듯한 로딩장면을 보면 누가 나쁜 놈인지 한 눈에 알 수 있죠.

 

스토리에 기대할 부분이 없어지니 남은 건 연출과 시스템이네요. 다행히 연출자체는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을 상당히 높여줄 정도로 꽤나 턴제치고도 정밀한 컷신과 흐름을 보여줍니다. 외계인에게 승리하기 위한 저항군의 준비와 연구과정이 너무 착착 준비되는 것이 오글거리긴 하지만 나름의 희생과 극적인 엔딩도 있으며 다양한 부관들에 의해 꾸며지는 중간중간 연출들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자유인듯 자유아닌 어벤져 시스템
좀 할만하면 어디론가 끌고가니 왜

엑스컴은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함선인 '어벤저'를 통한 턴제 스테이지 선택 방식과 그러한 선택을 통한 개별전투 - 요렇게 크게 두가지 플랫폼으로 나뉩니다. 한 턴에 이동할 수 있는 행동력은 시간개념으로 제한됩니다. 즉 이동은 계속 할 수 있지만 게임 내 주어진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아무 효용없이 움직이다 보면 얻는 건 없는데 외계인들의 긴급공격 퀘스트만 수북하게 쌓인게 되는 상황이 옵니다.

따라서 어벤저라는 항모를 움직일 수 있는 행동범위가 너무 좁아서 자주 빡칩니다. 뭐 먹어야할 건 많고 요구하는 대기시간은 긴데 조금만 지나면 강제 퀘스트가 트니 상당히 스트레스더라고요. 대륙 점령이라도 할라치면 정말 하세월입니다. 턴은 정해져있고 점령해야할 곳은 무지하게 많았네요.

 

그래서 초반엔 굉장히 힘듭니다. 어벤저의 시설설비도 내 병사들 수준은 여전히 한심한 수준인데, 업그레이드를 위해 한 곳을 정해 며칠 대기할라치면 무시할 경우 불이익이 심한 외계미션들이 꾸준히 접수됩니다. 상대해주지 않고 무시해도 되지만 게임종료를 유발하는 아바타 게이지가 빠르게 쌓이기 때문에 결국 강제로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플레이어의 행동 자유도를 높여줬으면 하는 부분이었네요. 거의 없다시피한 스테이지 셀렉 자유도였습니다.


계속해서 반강제성 긴급미션이 발생한다. 귀찮다고 무시하면 금방 게임오버다. 

따라서 게임 초반부 난이도는 극악을 치닫습니다. 몇몇 이런 장르에 익숙한 게이머들 또는 이미 엑스컴1을 거쳐온 플레이어들은 나름 할만한 수준이라고는 하나, 이런 방식의 지독히 답답한 턴제가 처음이라면 아마 쉬움 난이도로 해도 어려울 것입니다. 병사들은 약햬빠졌고 자원 모으기도 급급한데 계속 내 병사들 다 죽이는 미션이 접수되니 저도 처음엔 현타가 왔습니다. 어려움 난이도로 해서 더 짜증났던 걸 수도 있지만 초반엔 정말 스트레스였다.


요렇게 암시장과 같은 서브 상점 콘텐츠도 있습니다. 필드에서 얻은 자원들을 활용해 암시장에 들러 매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자원 중 내게 필요치 않는다면 매매하여 정보력을 획득하고 이를 토대로 다른 자원을 구매하거나 바로 고급 용병을 영입할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꽤나 유용하게 사용되는 곳이 이 암시장이죠. 뭐 나중가서 후반부 접어들면 풀업그레이드 마치고 난 후엔 의미가 없어지는 곳이나 초중반엔 자주 들르게 될 곳입니다.


이 방 저 방 나만의 우주아지트 조립
각 공간의 특색 살리기는 성공

함선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맵을 옮겨 다니며 자원을 획득하고 미션에 도전하는 맛이 확실히 있습니다. 다만 강제성을 띄는 미션이 많은게 흠일 뿐. 짜증나게도 쉴새없이 몰아치는 퀘스트들을 하나하나 깨가는! 깨야만하는 이유는 바로 이 어벤저를 업그레이드 하는 재미 때문이었습니다.

 

막혀있던 어벤저 내 공간들을 잠금해제하고 연구실, 기술실, 무기고 등을 건설하며 강력한 군대를 양성하기 위한 제반시설을 세팅하는 맛이 있습니다. 물론 이마저도 굉장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가 순삭되는 건 당연지사입니다. 플레이타임이 정말 긴 게임이라 내 생활에 너무 지장 안가도록 조심해야합니다.

*정말 시간 많이 잡아먹는 게임이니까 주의하셔야합니다!!*


항모 내에선 부관캐릭터가 각 시설마다 함께 붙어 상황을 설명해줍니다. 연구 공간들도 처음엔 대부분의 방 공간들이 외계 잔해로 막혀있고 자원과 시간을 들여 정리하고 건설을 해야합니다. 이 모든게 일정 플레이타임과 시간과 공을 들여야만 업그레이드와 개선이 가능한 철저형 투자 대비 노력 산출의 포맷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순히 내가 플레이를 잘한다고 불가능한 스테이지를 극복할 수 있는 소울라이크류 게임 등과는 달리 절대적인 시간투자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역시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육성 요소였네요. 제 경우엔 처음엔 짜증났지만 갈수록 발전되는 모습을 보면서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쾌감이 있었다. (하.. 길들여졌어)


턴제턴제, 정말 제대로 된 턴제게임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는 엑스컴 전투

전투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분대원을 잃지 않게 항상 신경 써야합니다. 만약 병사를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면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포기하거나, 세이브+로드 신공 뿐이죠. 이런 턴제가 처음이라면 굉장히 생소할 조작감과 작동방식도 처음엔 불편하기 때문에 전투 자체가 무척 어려운 편입니다.

 

앞서 말했듯 이런 장르에 익숙하지 않으면 부담스럽고 거북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는 한 턴 한 턴 모든 이유를 가지고 신중하게 이동해야하고, 공격도 확률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실패했을 경우도 고려하여 선택해야만 하죠.

행동력에 제한이 많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하고. 살아남기 위해선 엄폐는 무조건적으로 필수입니다.


적에게 공격당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선 무조건적으로 엄폐가 필수입니다. 엄폐물의 견고함과 높이에 따라 완전 엄폐와 불완전 엄폐로 나뉘는데 불완전하더라도 한명 한명 소중한 피 같은 내 병사를 살리기 위해선 바위 뒤라도 숨겨놓는게 상책입니다. 개활지에 병사를 세워놓는다는 건 엑스컴에서 그 병사를 버리겠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초중반까지 전투 난이도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몇 명 잃을 각오를 하더라도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전투를 치루는게 중요합니다.


엑스컴2는 확률 싸움, 정말 확률 싸움입니다. 이 게임이에서 전투는 이 '확률'을 얼마나 잘 높이느냐의 싸움이죠. 에이 '턴제긴 하지만 그래도 속도 빠르고 액션도 있는 그런 턴제겠지 뭐!'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게이머라면 초반 몇 번 전투를 거치고 게임을 접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적은 강한데 비해 내 병사들은 한 없이 연약하고, 내 총은 안 맞는데 적들 총은 잘 박히고 아픕니다. 굉장히 짜증나는 부분이죠. 정말 초보자는 초반 적응이 쉽지 않은 전략+운빨 턴제게임입니다. (사실 전략보단 운이 더 큰 요소일때도..)


분명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전투란 엑스컴에 있어서 넘어야할 산과 같은 존재..! 어렵더라도 포기하지맙시다.

중후반부로 넘어갈수록 항모에 시설과 병과진급을 통해 병사가 강해지면 생존확률과 승률이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전까진 애써 몇 스테이지 키워놓은 병사가 아예 영구사망하는걸 어쩔 수 없이 지켜봐야할 때가 많습니다.

 

전 인원을 모두 생존시키는 것이 초반에 무척 어렵기 때문에 아무리 세이브로드 신공을 많이 하더라도 이 부분이 굉장한 스트레스로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어려움을 헤쳐나가길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상관 없겠지만 저도 몇번 컨트롤러 던질 뻔 했으니, 참을 인 세번이 아니라 열번 정도는 외쳐야 엑스컴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엑스컴 전투 난이도 상승의 주요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일단 적들의 위치 파악이 안 됩니다. 직접 이동하다 맵이 밝혀짐과 동시에 교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인원을 분산시켜 잠행미션수행도 쉽지 않습니다. (탐지수류탄을 쓰면 미리 알 수 있지만 중후반부에나 가능하다)

​2. 적 분대가 보통 동시에 출현하고 적에게 발각됨과 동시에 적의 턴이 먼저 적용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발각되자마자 아군 병사가 사망하거나 중상에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 때가 가장 빡ㅊ...)

3. 기본적으로 적들이 그냥 강합니다. 그냥 총만 쏘는게 아니라 마인드컨트롤에, 기계유닛MEC까지 섞이면 왠만해서 총력전이 아니면 이기기 쉽지 않기 때문에 아군 한 두명으로 컨트롤 싸움 이런건 애초에 성립이 안 됩니다.


갈수록 강해지는 적들은 심지어 날아다니기까지 합니다. 물론 아군 분대도 장비와 스킬육성에 따라 서서히 강해지지만, 그 속도에서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적들은 일반 트루퍼 병사에서 사이오닉, 기계병사, 화학병사, 심지어 공중유닛까지 나오는데 반해 아군 분대 성장속도는 굉장히 느리거니와 애지중지 키워놨더라도 판단 미스 한 번이면 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여간 빡치는게 아닙니다. 

확률 적용도 무지막지합니다. 내가 봤을 땐 아무리 봐도 적 코앞이라 맞출 확률이 100퍼센트에 가까운데, 실제로 안 맞는 경우도 꽤 있죠. 이게 굉장히 골치 아픈게, 엑스컴2에선 한 턴 한 턴의 공격 성공 여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허무하게 적 사살기회를 놓치면 아군 피해가 막심해집니다. 죽였다면 아무것도 없이 지나갔을텐데 아슬아슬하게 못 죽인 적 유닛이 우리편을 정신지배하고, 그 정신지배 당한 아군이 우리 편을 쏘고, 이렇게 나비효과가 장난 아닙니다.. 최상의 전략은 적이 뭘 해보기도 전에 죽이는 것입니다.


가장 애지중지 키웠던 한국인병사 '진홍'

시간 잡아먹는 귀여운 엑스컴 병사들
가장 매력적이었던 분대/장비 육성

다양하게 있을 건 다 갖춘 엑스컴2의 병사육성과 커스텀 시스템! 이 부분은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어렵고 빡치는 전투를 버티고 이겨내며 도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계속 게임을 진행하는 것인가? 바로 '내 병사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부모된 마음의 뿌듯함이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처음엔 총도 제대로 못 맞추던 애들이 전투를 거듭하고 진급하며 병과가 생기고 외계기술 연구를 통한 장비를 맞추어나가면 올챙이적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강력해집니다. 기본적으로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육성요소는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1. 진급을 통한 병과선택과 스킬강화
2. 장비 구성을 통한 무기세팅
3.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외모/국적 등의 정체성부여


먼저 진급과 병과요소가 굉장히 매력있었습니다. 레벨 대신 진급으로 대체하고, 이 진급에 따라 '일병'부터 병과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또 괜찮았던 점은 해당 병과 내에서도 스킬 조합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특성이 나뉜다는 점이었네요. 2차 전직 같은 개념으로 병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돌격병 - 근접전투 특화로 스킬구성에 따라 빠르게 기동이 가능한 정찰병과 무쌍이 가능한 어썰트로 육성이 가능 
2.저격병 - 장거리전투 특화로 빠른 속사 위주의 건슬링어, 완전저격 위주의 장거리특화 스나이퍼로 육성이 가능
3.특수병 - 여러 지원스킬이 가능한 병과. 메딕에 가까운 전투의무병 또는 적 교란 스킬에 능한 전투해커가 가능 
4.척탄병 - 수류탄과 투척 장비 등을 활용하는 중무장 병사로 폭파전문가와 헤비거너로 육성이 가능
5.사이오니스트 - 후반부에 획득이 가능한 병과로 적의 마인트 컨트롤이 가능한 교란용 병과로 전략 활용이 가능

 

한명 한명 모두가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발전시킬 수 있다. 

병과에 따라 해당 병사의 활용 가능성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나름 놀랐던 점은 병과를 적절히 활용해야 더 게임이 재밌어지도록 밸런스에 신경을 쓴 점을 게이머 입장에서도 느껴졌던 점입니다. 게임을 해본 플레이라면 다 압니다. 가장 강력한 병과는 저격병이죠. 그 중에서도 스나이퍼!

 

우리 아군에게 손실 없이 적을 제거하기위해선 스나이퍼는 필수 병과입니다. 그렇다고 전 분대원 6명을 스나이퍼로만 도배한다? 그럼 또 기습공격이나 근접전에서 말도 안되게 취약해져 몰살 당할 확률이 올라갑니다. 병과의 특장점은 살아있지만 적당하게 다양한 병과를 혼합해줘야만 하는 점은 비록 게이머 선택 폭에 개입한 부분이긴 하나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저격총, 산탄총, 돌격총, 기관총 등 무기종류도 꽤나 다양하다 

무기종류도 다양합니다. 저격총이나 사이오니스트가 사용하는 특수무기를 제외하고는 병과에 상관없이 총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큰 메리트입니다. 연구실을 통해 계속 새로운 무기를 연구할 수 있고 장비 또한 장착해서 사용하는 아머와 같은 형식으로 다양한 파츠 믹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갖가지 수류탄 종류, 무기, 지원장비 등 병과에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구성으로 장비를 꾸려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치 행군 나가기전 군장을 챙겨주는 부대장의 마음처럼 꽤나 재밌었던 요소였네요.


점차 성장해나가던 우리 아이들이 시간을 거듭하게 되면..? 멋짐이 폭발한다!! 

처음엔 그냥 그래픽 쪼가리에 지나지 않는 것 같은 밋밋하고 개성없는 병사들... 한 두대 맞으면 중상으로 다음교전 참여가 불가능해지거나 애써 병과 얻고 키워볼만하면 죽어버려 무한 세이브로드를 반복하게 하던 빡치는 골칫덩이들이 수많은 장비와 무장으로 삐까번쩍하게 빛이 나고 소령 중령이상의 계급장과 함께 국적과 캐릭터 배경까지 세팅 받고 커스터마이징이 완료되면 그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이 게임은 아무 생각없이 받아서 틀었던 게임입니다. 기존 엑스컴 시리즈를 해보지도 않았었고 확장팩 선택 받은 자는 플레이해보지 않았습니다. (겨우 엑스컴2를 다 깨고 나와보니 한 달이 순삭되어 있어서.. 다시 플레이할 자신이 없었..)

 

턴제를 좋아했던 제게 플스무료게임으로 만난 작품치곤 가뭄의 단비 같은 작품이었고, 하면서 화도 많이내고 현타가 올 때도 많았지만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한 작품이었습니다. 턴제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해주고 싶지만 글쎄, 그게 아니라면 아마 관계가 나빠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주면 딱일 게임이겠네요.

[총평]
-턴제를 좋아한다면 도전추천, 아니라면 패스
-시간 투자가 상당히 가능한 사람에게 추천
-초반에 빡치더라도 조금만 버티자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중반부터 시작
-분대육성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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